[성명서]
유아전문교육기업 한솔교육의 추악한 노동탄압을 규탄한다.
유아전문교육기업을 표방하는 한솔교육은 처음교육에 대한 소신과 도전이라는 모토로 학습지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매년 놀라운 고성장의 기업 발전을 거듭해왔다. 신기한 영어나라를 비롯해 우리의 귀에도 친숙한 한솔교육의 다양한 유아교육 프로그램들은 이미 대중들에게 익숙한 이미지로 정착되었다.
그러나 태어나 처음받는 교육에 대한 정직한 소신과 열정이라는 한솔자본의 그럴듯한 포장뒤엔 수많은 학습지 교사 노동자들의 피와 땀, 그리고 눈물이 있어왔다.
한솔교육은 올해초 회비를 10%나 인상하면서도 오히려 교사들의 수수료(급여)를 인하하였다. 어린 자녀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받게 하고픈 부모의 당연한 욕구를 자극해 보다나은 교육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회비를 인상하고도 정작 교육의 주체인 교사들의 수수료(급여)는 인하하는 범상치 않은 행태를 보였다. 그 동안 교사들의 피와 땀을 한방울이라도 짜내기 위해 비정규직화와 일상적인 노동강도 강화를 꽤하더니 이제는 한방에 학부모와 교사들 양쪽을 착취하는 일석이조라니, 정말 추잡하게 돈 버는데는 웬만해선 한솔교육을 따라갈 수 없겠다.
한솔교육의 변재용 대표이사는 자본금 150만원으로 반지하 사무실에서 시작해 불과 20여년만에 연매출 3000 여 억원이 넘는 거대기업을 일군 입지전적인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MBC 의 유명 프로그램인 '내 인생의 사과나무'에 소개되면서 그의 인생은 세상 사람들에게 대표적인 성공 스토리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이런 화려한 성공신화 뒤엔 비정규직 교사의 양산과 노동착취의 강화, 일상적인 노동탄압 및 노동조합 불인정이라는 추악한 본질이 있다.
변재용 대표이사는 자신의 소개글에서 "비정규직 교사의 정규직 전환, 세전이익 1% 사회환원" 등이의 사회와 조직에 대한 자신의 남다른 가치관이라고 버젓이 자랑삼아 써 놓았다. 차라리 말이라도 않았으면 이렇게 추잡하지는 않았을 것을... 세상 앞에서는 버젓히 성공한 기업의 전형처럼 깨끗하고 새로운 기업인의 면모를 자랑하지만 단 한번도 비정규직 교사의 처우나 고충을 해결하고자 노동조합과 진지한 대화나 협상 한번 하지 않고서 어떻게 저런 글을 버젓히 공개할 수 있다는 말인가?
비정규직 교사의 정규직 전환을 고민한다는 사람이 비정규직 노조 대표자를 조회와 교육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고하고 이에 항의할려는 노동자들에게 '단체행동금지가처분' 이라는 해괴한 가처분 신청한단 말인가? 해고와 가처분 신청으로 노동자들의 입을 막고 족쇄를 체워 고분고분 일만하는 노동자로 만들려는 이 특출난 '센스'에 그 동안의 성장비결이 있었던 것인가?
세전이익 1% 사회 환원이라고? 교육 교사들에 대한 착취를 줄이는게 정당한 대우를 해 주는 것이 이 사회에 훨씬 이익이 되고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그는 진정 모르는 것인가?
한솔교육에 경고한다.
더 이상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기만하고 탄압하지 말라.
전국 비정규직의 구심으로 전국비정규연대회의(준)는 한솔자본의 이런 추악한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그대들의 추악한 탄압의 결과가 스스로를 파멸시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거대한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한솔자본은 깨달아야 할 것이다.
즉각 해고자 2명을 복직 시키고 '단체행동금지가처분' 신청을 철회하며 노동조합과 진지한 협상에 나서라. 그 길만 80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분노에서 벗어나는 길이 될 것이다.
2005. 6. 15.
전국비정규직노조대표자연대회의(준)
경기서부지역건설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건설노동조합, 대구지역전기원노동조합, 서울건설산업노동조합, 서울경기지역설계노동조합, 전국건설운송노동조합, 전국타워크레인기사노동조합, 경기지역일반노동조합, 경남지역일반노동조합, 근로복지공단비정규직노동조합, 대구환경관리노동조합, 문화예술노조 애니메이션지부, 전국시설관리노동조합, 광주지역일반노동조합, 캐리어사내하청지회, 현대자동차아산공장사내하청지회,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동조합, 대구복지관노동조합, 대구지역일반노동조합, 대전지역일반노동조합, 보건의료노조 서울대병원간병인지부, 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원내하청지부, 부산지역일반노동조합, 비정규교수노동조합 경북대분회, 서울경인사무서비스노동조합, 전국보험모집인노동조합, 한국자산관리공사비정규직노동조합, 골프장단일노조(준), 워커힐명월관노동조합, 서울지역일반노동조합, 언론노조 MBC계약직지부, 언론노조 서울경인지역인쇄지부, 언론연맹 방송사비정규노동조합, 여성노조 대구지부, 인천지역일반노동조합, 전국신문판매연대, 전국철도노동조합 홍익매점지방본부, 전북지역일반노동조합, 서울경인지역평등노동조합, 서울대시설관리노동조합, 성서공단노동조합, 재능교육교사노동조합,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진주지역일반노동조합, 충남지역일반노동조합, 충북지역일반노동조합, 평택안성지역일반노동조합, 현대중공업사내하청노동조합, 금호타이어비정규직노동조합, 서울의류업노동조합, 이랜드노동조합
※ 간사단체 :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민주노동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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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유아전문교육기업 한솔교육의 추악한 노동탄압을 규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