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꿈을 꾸는 당신, 6월 붉은바람이 분다.
상상의 세계를 현실화하기 위한 위대한 꿈!
꿈이 없는자 꿈을 품어라!
꿈을 품은자 꿈을 실현하라!
더는 머뭇거리지 말고 붉은 깃발 높이 치켜들고서...
6월, 대학로 극장가에도 붉은 바람이 분다.
현대사를 관통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코뮌이 ‘춘천거기’의 김한길 연출과 ‘마마’의 최철 작으로 6월 1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대학로 ‘혜화동 1번지’에서 공연된다.
제작사인 ‘문화창작집단-날’에 따르면 연극 코뮌은 2005년 공연된 창작창단작품 ‘마마’의 두 번째 이야기로, 모든 것
이 상품이고 그 상품을 자본이 만드는 현대에서 상품과 상품이 끊임없이 교환되고 가치가 떨어진 상품은 폐기되는 현실 위에 선 당신에게 이야기한다.
‘코뮌’은 아직은 실현되지 않았으나 언젠간 이룰 낮꿈을 꾸는 당신, 숨 막히는 노동에도 질식하지 않고 살아 숨쉬는 당신, 세상 흐름을 역류하며 질기게 버텨온 당신, 그런 당신들 곁에 함께 설 수 있길 희망하며 제작되었다.
이야기는 20대의 젊은 두 청춘남녀가 83년 봄 처음 만나며 시작한다. 14살 때부터 봉제일을 시작한 공순이 인선, 공장을 찾아 위장 취업해 노동을 시작한 대학생 기영, 그 둘은 동지로 어깨를 걸었고, 사랑을 시작한다. 24년이 흐른 지금 그들은 각자의 길을 돌아 마주 보는 현실에서 다시 서로에게 말 붙이기를 시작한다. 현대사를 관통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 코뮌으로 레드컴플렉스와 붉은 악마를 넘어 대학로에 부는 붉은 물결을 기대한다.
공연일시 : 2006.6.15~2006.7.2
공연장소 :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클럽 : http://club.cyworld.nate.com/club/main/club_main.asp?club_id=51625992#
지금까지 존재한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이다
모든 지배계급을 공산주의 혁명 앞게 떨게 하라.
프롤레타리아들이 잃을 것이라고는
쇠사슬밖에 없으며 얻을 것은 온세상이다.
그래서 지금...
공산주의자는 자신의 견해와 목적을 감추는 것을 경멸한다.
공산주의자는 자신의 목적이 오직
기존의 모든 사회적 조건을 힘으로 타도함으로써만
달성될 수 있다는 것을 공공연히 선포한다.
그래서 지금...
기획의도)
모든 것이 상품이고 그 상품은 자본이 만든다. 상품과 상품은 끊임없이 교환되고 가치가 떨어진 상품은 폐기된다. 그 가치의 결정을 자본이 하는 세상. 브레이크가 망가진 자동차처럼 점점 가속되어 달려가는 더이상 스스로 멈출 수 없는 자본의 세상.
그 세상에 짓눌린 인간.
진정, 꿈을 꾸고 싶다.
참된, 일을 하고 싶다.
가슴 속에서 꿈뜰거리며 솟구쳐 오르는 한마디 "인간답게!"
때가 무르익었다.
낮꿈을 꾸는 당신,
숨막히는 노동에도 질식하지 않고 살아 숨쉬는 당신,
세상 흐름을 역류하며 질기게 버텨온 당신,
당신들 곁에 함께 서고 싶소.
더는 머뭇거리지 않고 붉은 깃발 높이 치켜들고서.....
이 연극을 첫 걸음 삼아서...
작품소개)
지금으로부터 먼, 그러나 그다지 멀지 않은 시대 우리들의 어머니, 아버지는 공돌이 공순이로 그렇게 삶의 터전을 일구기 위한 힘겨운 노동을 하고 있었다.
보다 값싼 노동력을 통하여 생산된 제품만이 보다 많은 수출은 통한 경제성장을 이룩한다는 미명하에 당시에 노동자들은 열악한 노동조건속에서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었다.
인간으로써 최소의 권리마저 빼앗긴 채 단지 공장의 부속으로 전락하였던 노동자들은 인간으로써의 기본적인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자본가를 상대로 스스로를 조직하며, 투쟁하기 시작한다.
민주노조건설 투쟁으로 요약되던 당시 공장내에 자신의 처지를 개선하기 위해 투쟁하던 노동자들은 그것을 넘어 어떻게 인간으로써 자신들의 가치를 온전히 실현시킬 수 있을것인가라는 꿈을 꾸며 그것의 실현을 위한 조직운동을 태동, 발전시켜 나아간다.
80년대 말 동구권과 소련의 붕괴는 그러한 사회체계에 대한 명확한 평가를 뒤로 하고, 당시 그러한 사회시스템을 자본주의를 넘어 설 수 있는 유의미한 시도로써 인정하고 있던 모든 이들에게 정치사상적 혼란과 좌절을 불러 일으킨다.
연극 ‘꼬뮌’은 기영과 인선이라는 두 인물을 통하여 당시의 노동자 투쟁과 조직운동을 회상하며,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다시한번 꼬뮌의 꿈과 투쟁을 말하고자 한다.
90년대 이후로 잦아들었지만 지금도 무수한 주장과 논쟁이 존재하는,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분배받는 - 자유로운 인간들의 공동체”의 건설이라는 꿈.
진부하다 할지라도 또는 더 이상의 진전이 없다 하더라도 노동의 가치에 대해 고민하고 노동의 가치실현을 위해 투쟁하는 모든 이들에게 “꼬뮌”과 “노동의 가치실현”이라는 꿈은 전면에 내세워져야 한다고 이 연극은 말한다.
줄거리)
20대의 젊은 두 청춘남녀가 83년 봄 처음 만났다.
시대는 우울했지만 두 남녀의 가슴엔 붉은 열정 가득한 꿈이 있었다.
14살 때부터 봉제일을 시작한 공순이 인선, 공장을 찾아 위장 취업해 노동을 시작한 대학생 기영, 그 둘은 동지로 어깨를 걸었고, 사랑을 시작했다.
그 둘의 사랑은 시대와 세월을 가로질러 이어졌고 아픔과 시련의 경계에서 방황했다.
24년이 흐른 지금 인선이 여전히 노동을 통해 자신을 발견해가고 있고 기영은 그런 인선을 글에 담고 있다.
새로운 만남과 새로운 시작을 위해.
꼬뮌은 기영의 기억을 따라 노동자 인선의 모습을 만나러 가는 여정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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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대학로에도 붉은 바람이 붑니다 - 연극 코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