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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4 09:3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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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대문풍물시장사수위 |
 [성명] 서울시는 혈세낭비 ‘쌩쇼’대신 민속풍물공원 조성하라 ! - 23일 서울시(중구청)와 용역깡패들의 침탈에 즈음하여 <4.23 침탈 현장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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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서울시는 혈세낭비 ‘쌩쇼’대신 민속풍물공원 조성하라 !
- 23일 서울시(중구청)와 용역깡패들의 침탈에 즈음하여
23일 오후 2시경 일단의 용역깡패들 50여명이 동대문풍물시장 사수대책위 투쟁 농성장을 기습 침탈했다. 서울 중구청 가로정비계 직원들의 지휘를 받은 용역깡패들은 동대문운동장 용역 에스마름 소속으로, 다수가 부녀자와 연로한 회원들로 구성된 사수대책위 노점빈민들이 거처하고 있는 2동의 투쟁 농성천막을 순식간에 짓밟고 시설들을 거둬갔다. 동지들은 사력을 다했지만 이들의 참담한 무력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16일 서울시는 용역깡패들을 시켜 동대문풍물시장을 살인적 폭력으로 행정대집행을 자행한데 이어, 불과 일주일 만에 이번에는 동지들이 숙식을 하기위해 그나마 없는 돈을 모아 동대문운동장 밖 주차장 입구에 세워놓은 농성천막마저 침탈한 것이다.
이들이 23일 사수대책위를 침탈한 까닭은 동대문운동장에서 곧 열릴 행사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었다고 한다. 서울시는 '국민 가수'들이 대거 무대에 서는 동대문운동장 ‘고별음악회’(SBS 주관)를 열어 스탠드를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하는 등 축제분위기로 몰아가려는데 사수대책위 회원들의 투쟁이 행사에 찬물을 끼얹는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용역깡패들을 시켜 동대문풍물시장사수대책위 회원들을 운동장 밖으로 쫓아낸 서울시가 이제는 “동대문운동장과 그 일대의 역사 문화적 의의를 되돌아보고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행사”를 연단다. 사수대책위는 시종일관 이곳을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민속풍물공원으로 조성해 기존의 풍물노점 등과 공존하자고 제안했건만, 서울시는 이제 와서 ‘아쉬움’을 달랜다니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 아닌가. 이는 이곳에 세운다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파크'를 건설자본을 대신해 서울시가 홍보하는 혈세낭비‘쌩쇼’임을 삼척동자도 다 안다.
이제 사수대책위 동지들은 천막을 잃은 대신 비닐 하나에 의지해서라도 투쟁을 계속 이어나갈 수밖에 없다. 아무리 자본과 권력이 우리 노점빈민들을 압살하려해도 우리는 결코 죽을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생존권 요구는 무모하지 않으며 대안은 합리적이다. 서울시는 지금이라도 건설자본의 기만적인 ‘쌩쇼’대신 민속풍물공원 조성에 나서는 것이 역사에 반하지 않는 일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의 요구)
. 서울시는 23일 침탈한 농성천막을 즉각 원상 복구하라 !
. 서울시는 16일 침탈시 부상당한 회원들에 대한 배상과 약탈 물품을 즉각 반환하라 !
. 서울시는 민속풍물공원 조성하여 풍물노점 등과 공존하는 합리적인 정책을 펴라 !
2008. 4. 24
동대문풍물시장 사수대책위원회
http://go.jinbo.net/commune/index.php?board=poongmool
[4.23 침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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