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비정규 노조 동지들의 가열찬 투쟁을 전국노동자의 연대투쟁으로 확대하자! >
자본과 정권의 야합으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노동탄압과 민주노총 죽이기 마녀 재판 속에서 2월 총파업의 소중한 불씨를 울산 현대자동차, 그것도 비정규직 동지들이 극도로 어려운 조건을 뚫고 지펴내고 있다.
“불법파견 정규직화, 부당해고 철회, 불법대체인력 철수” 등 너무나 소박하고 정당한 요구를 쟁취하기 위해 열악한 조건 속에서 힘찬 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현자 비정규 동지들에게 돌아온 것은 것은 5공장 파업대오 전원에 대한 해고 최후통첩, 27명 간부에 대한 징계해고 협박, 118명 형사 고소고발, 수억원대의 손배가압류, 정영미 여성부장에 대한 부당해고, 집회시위금지가처분, 불법대체인력 투입, 관리자를 동원한 폭압적 현장통제, 가족 친지들에게까지 경고장 발송 및 전화 협박 뿐이었다. 현대 자본은 엄청난 불법에 대해 사죄하고 시정하기는커녕 오히려 이번 기회에 현자 비정규노조를 압살하고 정규직화 요구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정권과 보수언론의 비호 속에 인면수심의 갖은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얼마나 오랫동안 이중착취·삼중착취로 고통받아왔는가! 분신한 동지 앞에서 도대체 얼마나 더 참아야 하는 것인가!
현자비정규직노조는 지난 18일 부당해고와 불법대체인력 투입을 박살내고 불법파견 직접고용·정규직화를 요구하며 5공장 비정규직 동지들을 선봉으로 역사적인 파업투쟁에 돌입했다. 5공장 주간조 생산라인 전면가동중단! 곧이어 1·2·3공장 비정규직 동지들의 주간조 잔업거부투쟁과 전공장 잔업시간 생산라인 올스톱! ‘하청’이라 설움받던 노동자들의 분노가 결국 세계자동차생산 5위를 바라보는 저 거대한 재벌, 현대자동차의 생산라인 전체를 멈춰버린 것이다.
현대자동차 비정규동지들의 선도적인 파업투쟁을 이제는 정규직동지들과 전국의 민주노조가 받아 안자!
노조설립 이후 지난 2년간 극도로 어려운 조건 속에서 현대자동차 비정규동지들은 조직력과 투쟁력을 키워왔으며, “사내하청노조는 독자생존이 어렵다”는 통념을 깨고 이제 스스로 “비정규직 인간선언”을 하며 대중파업으로 떨쳐 일어섰다. 지긋지긋한 불법파견의 굴레를 벗고, 우리 노동자를 옥죄어왔던 파견법을 완전히 철폐하기 위해 지난해 열린우리당 점거농성과 타워크레인고공농성으로 선도적 투쟁을 벌여왔던 비정규동지들이 올해에는 당당하게 대중파업으로 일어선 것이다. 2월 총파업의 도화선이 되어,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고 800만 비정규를 대표하여 역사적인 투쟁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제 정규직동지들이 함께 연대투쟁에 나서자. 같은 라인에서 형님, 동생하며 우애를 다지던 사이가 아닌가! 이제는 전쟁이 시작되었고 같은 동료로서 전우애를 발휘하자. 현대자동차 비정규동지들의 투쟁을 엄호하자. 자본과 정권은 현자비정규 투쟁에 대한 보도통제와 고립을 통해 스스로 무너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 싸움은 비정규철폐냐 비정규확산이냐를 놓고 벌이는 총자본과 총노동의 대리전이다. 전국의 민주노조가 연대투쟁에 나서자!
-------- 우리의 요구 ---------
불법자본 현대자동차 응징하고 불법파견 정규직화 쟁취하자!
불법대체인력 저지하고 부당해고 박살내자!
노무현정권과 현대자본은 노조말살책동 중단하라!
비정규직 파업투쟁 정당하다! 원하청 노동자 단결로 불법파견 박살내자!
전국노동자 연대투쟁 노조탄압 끝장내고 고소고발 손배가압류 박살내자!
2005년 1월 3일
전국민주화학섬유연맹
이랜드 노동조합 |
|
|
6499
325
26
[성명]현자 비정규동지들의 투쟁을 비정규철폐 전국투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