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비연 동지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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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대우 비정규직 동지들의 고공농성이 20일을 넘어가고 있는데 15일로 잡혀있는 창원 공장 앞 집회참가는 조직하지 않고 한가롭게(?)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꼭 주점을 해야 하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총연맹이 한미fta 범국민대회하는 것과 하등 다를바 없군요. 어이없게도 총연맹 홈피에 GM대우 소식이 단한줄 있는 것처럼 비정규직 투쟁의 구심이 되어야 할 전비연이 갈수록 투쟁을 회피하고 관료화되어가는 것 같아 답답하군요. 몹시 화가나는 군요. 동지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겠습니다.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목숨걸고 싸워야 할 전비연을 고대하겠습니다. 투쟁!
노동자 동지 !
동지의 위 글을 보고 전비연에서 활동하는 단위의 조합원으로써 투쟁 회피와 관료화에 대한 우려 섞인 내용에 대해 짧게나마 답글을 올립니다.
먼저 노동자라는 모호한 릭네임으로 자신의 입장을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이라 생각 합니다.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한다면 비판만이 할것이 아니라 자신의 결의와 조직적 입장을 가지고 당당하게 자신을 밝히고 이야기 하는 자세가 더욱 설득력이 있을 것입니다.
저또한 단위노조인 시설관리노조 서울지역본부 조직 1부장으로써 전비연 집행위원을 겸임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산별노조인지라 노조내 문제는 그 어느 비정규직 노조보다 산적한 문제들이 매일 매일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최대한 할수 있는 만큼 전비연 활동을 하는데 있어 주저하지 않고 있습니다.
노동자 동지가 동지에 대한 그간 과정이나 진행 사항을 이해 하지 못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표현하는 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투쟁을 회피하고 관료화되고 있다는 비판하는 말들이 그나마 자신의 자리에서 할수 있는 만큼이라도 최선을 다하고자 하고 있는 저에게는 그간의 활동들에 있어 마음에 상처가 큽니다.
금번 전비연 투쟁 주점과 관련하여 오해의 소지가 있기에 이를 설명코자 합니다.
위의 웹자보와 같이 2004년 열우당 점거 투쟁, 2004년 타워크레인 투쟁, 2005년 서울지방노동청 점거 투쟁, 국회안 기습시위등에서 발생했던 벌금들이 투쟁 과정에서 발생 했습니다. 이에 전비연과 공투본이 비정규 개악을 막아내기 위한 투쟁 과정에서 발생한 벌금 마련을 위한 주점을 개최합니다.
투쟁하는 과정에서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겪는 현실은 익히 알고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2002년도에 법원 투쟁으로 해고 되어 4년간 해고 싸움을 하면서 2004년도에 이어 작년도 국회 투쟁에서 2번째로 구속되었다가 1심 선고로 5백만원을 선고 받았으나 구속기간 98일로 지난 3. 14일 1심 선고 벌금형을 몸으로 때울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여타 동지들에게 저처럼 몸으로 때우라고 할수는 없기에 전비연과 공투본 차원에서 논의가 되어 지난 4.6자로 공지되어 전비연+공투본 벌금마련을 위한 하루주점을 준비중인 것입니다.
노동자 동지 ~
금번 4. 15 주점 관련해서는 이런 저런 상황에 대해 이 이상 깊게 이야기 하지 않아도 이해 하실 거라 생각 합니다.
전비연에 대하여 기대하는 것이 큰 만큼 비판의 목소리도 큼을 활동에 대한 기대와 애정으로 여기며 동지의 우려의 목소리에 저 개인의 이름을 걸고 변명아닌 변명을 하였습니다.
혹, 동지적 입장에서 다른 비판의 내용이 있으면 밝혀 주시기 바라며 현재 전비연 집행위원 안남현 동지가 지역에서 함께 하고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아울러, 금번 4. 15일은 물리적으로 어렵기에 다가오는 4. 20 지역 총파업 일정에 맞추어 집회 참여를 조직중입니다.
전국의 동지들이 모두들 어려운 과정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나름대로 하고자 한다는 것을 마지막 이야기로 마무리 합니다. 투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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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전비연 동지들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