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민주노총 지도부에 경고하는 바입니다.
민주노총에 대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입장
○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동지에게 요구합니다.
2007년 6월 민주노조역사에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조합원과 조합, 총연맹의 단결을 훼손하는 분열과 이탈이 발생하고 그 결과로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정헌재, 이하 민공노)가 출범하였습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2007년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손영태, 이하 공무원노조)의 분열은 민주공무원노조를 출범시킨 반민주적인 ‘통추위’ 간부들의 반노동자적 행위였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 이석행위원장등의 묵인과 동조 그리고 측면지원에 대한 강한 의혹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들 민주공무원노조의 반 노동자적 행태에 대하여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의 역할은 무엇이었습니까? 14만 공무원노조의 상급단체인 80만 민주노총 위원장으로서 확고하고 명확한 원칙적 조치와 방안을 강구하고 강요했어야 마땅했습니다. 그러나 이석행 위원장등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민주적인 절차를 부정하고 이탈하는 자들을 옹호하는 행태로 공무원노조의 단결보다는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였고, 2007년 9월 조기선거를 통하여 공무원노조의 제4기 지도부가 들어서고 출범식을 가진 지 일주일도 채 안된 민감한 시기에 공무원노조를 이탈한 민주공무원노조와 간담회를 갖고 이들과 함께한 여러 행위들은 산하연맹인 공무원노조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민주노총은 이 땅의 노동자 민중이 군화 발에 처참한 탄압을 당하는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외치고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을 투쟁으로 돌파하면서 지켜온 민주노조의 산 역사입니다. 이 땅의 노동자들은 자본과 정권의 탄압이 심하면 심할수록 항상 전태일 열사와 전노협의 정신 그리고 민주노총의 산 역사를 다시금 상기합니다. 그러나 최근 공무원노조와 관련한 일련의 행태들은 민주노총의 숭고한 저항과 투쟁의 전통을 생각한다면 대단히 실망스러운 사건들이었습니다.
공무원노조에 대한 총연맹의 대책들은 한결같이 공무원노조의 주장과 입장을 무시한 채 소위‘민공노’ 편들기와 측면지원의 빌미를 찾기 위한 민주노총 80만 조합원의 바램과는 거리가 먼 특정 정파적인 편협한 대책들이었기에 취소 철회를 요구합니다. 그리고 공무원노조의 문제는 산하연맹인 공무원노조의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결정과 입장을 존중해야할 것이며, 공무원노조를 이탈한 자들에 대하여는 공무원노조내로 조건 없는 복귀를 권고하여야 할 것입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이 땅에 존재하는 1500만 노동자의 희망으로서 민주노총을 생각한다면 민주노총지도부는 이제라도 100만 공무원들의 화합과 단결을 위하여 공무원노조와 민주공무원노조 사이에서 더 이상의 혼란과 갈등을 야기하는 편협한 행위들은 즉각 중단되어야할 것입니다.
또한 공무원노조에서 반 노동자적 행위로 제명당한 자를 민주노총의 상설위원장으로 계속 활동하도록 하는 것은 공무원노조에 대한 기만이며 민주노총의 기본원칙으로서도 용납할 수 없는 처사이기에 즉각적인 조치가 있어야할 것입니다.
오늘 이후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손영태)의 민주적인 절차와 결정에 따른 정당한 요구를 묵살하고 노동자,농민,서민이 바라는 진정한 투쟁과 대세를 역행하는 특정정파만의 패권주의적인 행태속에서 이탈자들(소위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을 지원하는 행보가 계속된다면 향후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이석행 총연맹 위원장등 민주노총 지도부에 있음을 경고하는 바입니다.
2007. 12. 26
전국공무원노동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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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민주노총 지도부에 경고하는 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