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총파업투쟁 사수!”를 외치다
올 겨울 마지막 추위라 더욱 거센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2월 20일 마로니에 공원에는 민주노총의 전국 단위들의 깃발로 나부꼈습니다. 결의대회에 결합하기 위해 곳곳에서 집결하는 노동자와 대오를 대상으로, 노학연에서는 “비정규 법개악 저지! 사회적 교섭 폐기! 총파업 투쟁 사수!”를 외치며 힘차게 선전전을 진행하였습니다.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진행하기 위해 무대를 세우고 준비하자, 처음부터 경찰 공권력은 집회장소를 가로막으며 탄압을 자행했습니다. 수많은 대오가 나서서 몸싸움을 하며 평화로운 집회조차 방해하고 정당한 목소리를 막으려는 공권력을 온 몸으로 뚫었습니다.
집회장소를 사수하고 난 후, 5천여명의 노동자들이 모여 ‘비정규 권리입법 쟁취! 불법파견 분쇄!’를 위한 결의대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결의대회에서는 많은 연사들이 노무현 정권의 비정규를 보호하겠다는 기만성을 폭로하며, 진정으로 비정규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권리입법을 쟁취하기 위한 싸움을 해나가자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이번 결의대회의 부제의 내용이었던 최저임금법의 개정과 국민연금 개악 저지에 대한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한편, 현재 울산에서 불법파견 투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최병승 동지도 발언대에 올라섰습니다. 동지는 현장의 불법파견 투쟁 상황을 소개하고 현대자동차 사측과 노무현 정권의 악랄한 탄압을 폭로하며, 현장에서의 투쟁으로부터 2월 총파업 투쟁으로 나아가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자본과 정권에 총체적으로 맞서자고 선동하였습니다. 민주노총 집행부에서 아직까지 사회적 교섭을 폐기하지 않고 비정규 법개악 저지를 위한 총파업 투쟁 계획을 제대로 세워내지 못하고 있는 지금, 현장에서 투쟁을 벌여가고 이를 확대해나가자고 하는 선동은 더욱 더 절실하게 다가왔습니다.
정부와 여당에서 2월내에 무리하게 비정규 개악법안 처리를 하지 않겠다고 하며 수를 두고 있지만, 그들이 추진하고자 하는 비정규 법개악은 결코 중단된 것이 아닙니다. 현대자동차에서의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과 하이닉스매그나칩 공장의 민주노조 사수 투쟁 그리고 곳곳의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투쟁들은 더욱 더 실질적인 2월 총파업 투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교섭이 아닌 실질적인 총파업으로 비정규 법개악을 저지하고 노동자들의 권리를 제대로 보장할 수 있는 입법을 쟁취합시다!
불법파견 박살내고, 비정규직 철폐하자!
사회적 교섭 폐기하고, 총파업 투쟁 사수하자!
총파업 투쟁 조직하여, 비정규 법개악 반드시 저지하자!
노동해방 학생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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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총화] 2월 20일,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총파업투쟁 사수!”를 외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