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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1 17:0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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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대회의 |
 어제 나온 금속노조 비정규노조대표자회의 성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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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비정규노조대표자회의 성명]
기아차 조직통합은 원․하청의 단결과 비정규직 투쟁을 강화하는 방향이어야 한다.
최초의 원․하청 노동조합 조직통합이 큰 의의를 지닌 역사적인 결정이 기아차 지부 임시대대에서 부결되었다. 자본은 박수를 쳤고, 각종 보수언론은 ‘정규직 이기주의’가 그대로 드러났다며 열을 올렸다. 전국의 수많은 노동자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이번 사태를 통해 우리 노동자가 잃은 것은 단결의 대의이며 얻은 것은 사회적 지탄이다.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우리는 미조직된 비정규직을 조합원으로 조직하겠다는 기아차 지부 동지들의 의지를 높이 평가하며 기대했다. 하지만 비정규직지회에 대한 직가입 추진이 함께 진행되면서 어려움을 겪은 과정도 안타까웠지만 이번 부결을 통해 참으로 큰 실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기아차지부의 임시 대대의 결정이 우려스러운 것은 그 자체가 금속노조의 기본 원칙과 단결정신을 정면으로 거부했다는 것이다. 기아차 지부 임시 대대는 원하청 통합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함으로서 신의의 원칙을 위반했고, 금속노조 중앙의 승인 및 임원회의 결정을 거부함으로써 조직 질서를 깨는 우를 범했다.
무엇보다 노동자를 재입사시키는 것으로 근로조건을 개악하는 사용자들처럼 한번 가입한 금속노조 조합원을 중복 가입 시키려고 하는 어처구니없는 억지를 부리고 있는 셈이다. 규약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중앙의 지침을 거부하고 비정규노동자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결정을 끝내 옹호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모습인지 기아차 동지들에게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조직혼란과 노동조합 와해의 위기, 민주노조 운동의 정신이 훼손되는 현실을 바로잡고자 기아차비정규직동지들의 각고의 투쟁, 특히 본조에서 금속 지도부에게는 책임 있는 지도를 촉구하고, 전국의 동지들에게는 민주노조 정신의 복원을 위한 투쟁을 함께할 것을 호소하며 단식을 하고 있는 이동우부지회장과 ‘사측의 탄압에 깨진다면 이렇게 억울하진 않다’는 기아차비정규직지회 동지들의 피어린 외침에 우리는 가슴을 치지 않을 수 없다.
금속노조 1사1조직 원칙 ‘노동자의 단결의 정신은 원․하청 노동자의 단결’로 달성된다. ‘단결을 통 한 하나된 투쟁’을 위해서 우리는 전화위복의 정신으로 다시 한번 앞으로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
1. 비정규 노동자들의 단결과 투쟁이 훼손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기아차지부의 조직통합 방식은 올바른 원칙과 내용으로 바로 잡아져야 한다. 위로는 금속노조 중앙의 결정을 위반하고 아래로는 약자인 비정규 하청노동자들을 외면하는 조직통합 파기의 책임을 바로잡는 것은 기아차지부 동지들의 몫일 수밖에 없다.
2. 기존의 결정을 자진 철회하고 노동자 계급의 단결의 정신과 조직통합 합의에 맞게 비정규직지회 조합원 포함 1.500기아차비정규직 조합원을 모두 기아차지부 조합원으로 즉시 인정해야 한다.
3. 기아차지부 임시 대의원대회의 결정을 바로잡기 힘든 조건이라면 최소한 ‘기아차비정규직지회 조합원에 대한 직가입 인정’은 명백한 규약 위반이며 중집 결정에 대한 거부임으로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4. 또한 원․하청간의 구체적인 현장에서 공동실천과 공동투쟁을 통해 현장에서부터 자본에 의해 조작 증폭된 불신과 오해의 조합원의 의식을 바꿔내고 하나 된 노동자의 단결을 만들어가야 한다. 이러한 실사 구시한 연대와 상호 이해와 존중 과정을 통해 진정한 조직통합의 정신과 내용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5. 금속노조 본조 또한 이러한 갈등과 혼란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현장에서 올바른 노동자의 단결과 진정한 조직통합 정신이 실현될 수 있도록 보다 더 적극적인 노력을 해 줄 것을 촉구한다. 현재 기아차 원하청 노동자의 문제는 금속 산별노조의 근본을 결정하는 중대한 문제이다. 그럼으로 면피를 위한 형식적인 노력을 넘어 실질적인 해결을 위해 지도력을 발휘해 줄 것을 재차 촉구한다.
금속 비정규대표자 회의는 기아차지부와 기아차비정규직지회의 진정한 조직통합이 실현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동지들과 함께 ‘비정규직 철폐와 노동자가 주인 되는 세상을 쟁취’하기 위해 더욱 더 힘찬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2007. 10. 31
금속 비정규대표자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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