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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12 17:53: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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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운 |
 http://www.katu.co.kr |
 정부는 소수, 약자의 외침을 외면하지 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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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본출처-
http://cham2.jinbo.net/maybbs/showview.php?db=webmaster&code=human&n=371
[프로메테우스] 장애인 농성단, 한나라당 점거농성
장애인 농성단, 한나라당 무기한 점거농성
“당론으로 정할 때까지 농성 풀지 않겠다”
강서희 기자 메일보내기
장애인 등의 이동보장법률 제정과 장애인 교육 예산 확보를 위한 공동농성단(이하 농성단) 6명이 10일 오후부터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면담을 요구하며 한나라당 점거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현재 한나라당 대표실에서 사무총장실로 옮겨 무기한 점거농성을 지속하고 있다.
오후 1시 25분, 민원실장과 면담
오후 1시 25분, 농성단 6명은 한나라당 대표 면담을 요구하며 당사를 방문했다. 농성단은 민생국장에게 이동보장법률, 교육예산 확보에 대한 당 입장에 대한 질의서와 당 대표 면담요구서를 전했다. 그러나 민생국장은 “국회 일정 때문에 당 대표 면담은 어렵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오후 1시 45분, 한나라당 대표실 점거 농성
1시 45분, 이들은 대표와 면담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대표실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한나라당에서 점거농성 중인 사람은 장애인교육권연대 윤종술 대표, 장애인공동농성단 도경만 공동집행위원장, 장애인이동권연대 박현 사무국장,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오영철 간사 등 공동농성단의 장애인, 교사, 부모, 학생 대표로 총 6명이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기자 출입을 제한해 일간지와 인터넷신문 기자들이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출입제한 이유를 묻는 기자들에게 경찰 측은 “한나라당의 요청으로 한나라당 출입기자를 제외하고 출입할 수 없다”는 입장만 밝혔다. 한 일간지 기자는 “사회부 기자이기 때문에 한나라당 출입을 할 수 없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박했으나, 경찰은 끝내 출입을 막았다.
한편, 2시부터는 한나라당 당사 앞에 ‘이동보장법률 제정과 장애인교육예산 확보를 위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면담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한 장애인들과 사회당 대표 등 1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도착하자마자 한나라당 점거농성과 관련해 대책을 논의한 뒤, 2시 50분부터 한나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회당 신석준 대표는 “장애인 기본권 보장을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천막 농성을 시작한 지 17일째가 되어 가고 있다”며 “장애인 이동권과 교육권 보장은 선택사항이 아닌 의무사항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대표는 “한나라당이 장애인교육예산 6% 확보와 저상버스 도입을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했다.
장애인공동농성단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나라당은 노동자 서민들과 사회적 소수자들의 삶과 직결된 민생현안들은 뒤로 한 채 열린우리당과 정쟁에 빠져 있는 것이 전부”라며 한나라당의 행태를 비판했다.
또 장애인공동농성단은 “한나라당에 대해 저상버스 도입의 의무화가 명시된 장애인 등의 이동보장법률 제정과 장애인 교육예산 확보를 위해 당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을 촉구하며 박근혜 대표와의 공식 면담을 재차 요구했다.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이 소식을 듣고 급히 당사를 방문했다. 정화원 의원은 당직자들과 농성단원들 사이 의견을 조율하고, 농성단이 16일 박근혜 대표와 면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또 12일에는 한나라당 정책위원장과 면담이 예정되어 있다.
정화원 의원실은 <프로메테우스>와 전화통화에서 “장애인 문제는 장애인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며 장애인 이동보장법률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 의원은 “내년부터 장애인 관련 예산이 지자체로 나뉘어 편성된다. 이 경우 제대로 장애인에 의해 쓰이지 않아 반대한다”며 “상임위에서 이러한 정책을 5년 유예할 것을 주장하는 의견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오후 7시, 농성단 사무총장실로 옮겨 점거농성 지속
현재 농성단은 대표실에서 사무총장실로 옮겨 점거농성 중이다.
한나라당에서 점거농성 중인 장애인이동권 박현 사무국장은 “단지 박근혜 대표를 만나 이야기하기 위해서 점거한 것이 아니다”라며 “장애인 등 이동보장법률 지지와 교육예산 6% 확보를 당론으로 확답할 때까지 무기한 점거농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으로 장애인공동농성단은 12일 한나라당 앞에서 장애인 등 이동보장법률과 장애인교육예산 6% 확보를 요구하는 집중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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