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노동법 개악 밀어붙이려면 비정규직 노동자를 밟고 가라!!!”
오늘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준) 소속 노조 대표자 4명이 국회안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발밑이 아찔한 고공에서, 살을 에는 듯한 추위를 견딜 수 있는 것은 오직 동지의 체온 뿐.
발을 뻗을 공간도, 마실 물도 충분치 않다.
우리는 왜
목숨을 담보로 농성투쟁에 돌입할 수밖에 없는가?
정부 여당의 법안은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원천봉쇄하기 때문이다.
사용자가 정규직을 비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쉽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학생을 비롯한 구직자가 정규직으로 취업할 가능성을 없애버리는 법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법개악안 완전철회!
비정규직 권리보장 입법쟁취!
▶상시고용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라!
▶특수고용 노동자도 노동자다! 노동법을 적용하라!
▶간접고용 노동자의 실질 사용자인 원청사용자성을 인정하라!
▶비정규직의 노동3권을 보장하라!
▶파견법을 철폐하고, 불법파견 노동자를 즉각 정규직화하라!
"법안처리 연기 가능성" 은 중요치 않다. 어차피 다시 부딪친다. 비정규직 확산법안 철회하라! 정부와 여당은 노동계와 시민사회의 거센 반발에 부딪치자 법개악안 처리를 연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대화와 타협'을 빌미로 법개악안을 강요하면서 노동자의 희생만을 요구해온 정부의 행태를 보아온 우리로서는, 단순한 연기방침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02년 정기국회에서 처리가 유보되었다가 03년 통과된 '주5일제' 관련 근로기준법 개악을 상기해 보라□.
노무현 정권은
이제부터라도 비정규직노동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정부 통계상으로도
전체 노동자의 56%가
비정규직이다.
권리는 없고 책임만 있는 비정규직의 설움을 아는가.
비정규직 권리보장입법 실현!
그것만이 진정 서민을 살리는 정책이다.
보라!
역사적 총파업투쟁에 비정규직노동자가 앞장선다!
11월 26일 노동법개악저지와 비정규직권리보장 입법쟁취를 위한 역사적인 총파업투쟁이 시작된다! 전국의 비정규직노조들은 이미 11월 24일 간부파업에 돌입하였다. 전국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노조 대표자들과 간부들은 이 날 집단삭발을 하며, 해고와 구속을 무릅쓰고 총파업투쟁의 선봉에 설 것을 결의했다.
800만 비정규직의 운명, 1400만 노동자의 미래가 이번 총파업투쟁에 달려있다. 역사 앞에 후회없는 투쟁, 노동자 민중 앞에 부끄러움 없는 총파업투쟁을 전개하자!
|
|
|
6499
325
9
26일 총파업집회에 뿌려진 연대회의 유인물 1면
